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오염된 채소’다. 신선하지 않은 채소를 생으로 섭취하거나, 채소를 대충 씻어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여름철 올바른 채소 보관법에 대해 알아본다.
되도록 냉장 보관, 씻은 후에는 바로 먹어야잎채소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세척한 채소를 실온에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잎채소는 먹을 만큼만 씻은 뒤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잎채소는 채소의 밑동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한 뒤 신문지에 싸거나 지퍼백에 넣어 밀봉한 뒤 보관하면 신선도를 높일 수 있다.잎채소 중에서 깻잎이나 상추는 잎이 여리고 수분이 많아 상하기 쉽다. 깻잎과 상추는 냉장고 안쪽보다 온도가 높은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잎자루 부분을 물에 적신 종이로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습기에 약한 버섯의 경우에는 밀봉하는 것보다 신문지나 종이봉투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자나 양파, 당근 등과 같은 뿌리채소는 냉장고에 넣는 것보다 통풍이 잘되는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기고 칼로 썰었다면 냉장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씻을 때 식초 사용하면 식중독균 제거에 효과적채소를 씻을 때는 식초를 활용하면 식중독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물 1l에 식초 1~2작은술 정도 넣고, 채소를 약 5~10분 동안 담가둔 뒤 흐르는 물에 2~3번 씻도록 한다. 흐르는 물에 씻을 때는 손으로 채소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 불순물을 제거해 준다. 세척 후에는 키친 타월이나 깨끗한 타월로 물기를 닦아준 뒤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간혹 채소가 상했을 때 상한 부위를 도려내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특히 채소에 곰팡이가 폈다면 채소 전체에 독소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곰팡이 핀 부분을 도려내도 독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