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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물성 식단 섭취, 치매 위험 낮춰..."늦게 시작해도 효과"
노년기에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유지하고 질 낮은 식물성 식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와이대학교 암 센터 연구팀은 평균 연령 59.2세의 다민족 성인 9만 2,849명을 대상으로 식물성 식단 패턴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식단 변화가 노년기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동안 식물성 식단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늦은 나이에 식단을 변경했을 때의 효과를 분석한 장기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단을 분석해 질적 수준에 따라 건강한 식물성 식단과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 등으로 분류하고 10년 동안의 식습관 변화를 조사했다. 건강한 식물성 식단에는 통곡물과 과일 및 채소 등이 포함되었으며,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에는 흰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곡물, 감자튀김, 설탕이 첨가된 식품 등이 포함됐다. 이후 연구팀은 의료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식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치매 발병 확률이 6%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연구 참가자의 나이가 60세 미만이거나 이상인 경우, 인종 및 치매 관련 유전자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관찰됐다.
특히 10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나타난 식단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서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의 위험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10년 동안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 섭취를 크게 늘린 사람들은 식단에 변화가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5%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식단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식물성 음식을 많이 줄인 노인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11%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노년기에 식단 개선을 시작하더라도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하와이대학교 암 센터 인구과학과 임은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시작하는 데는 결코 늦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저자인 박송이 부교수 역시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는 것, 특히 나이가 들어서 시작하더라도 질이 낮은 식물성 식단을 피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plant-based diet patterns and risk of alzheimer's disease and related dementias in a multiethnic cohort: 다민족 코호트 연구에서 식물성 식단 패턴과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 위험 간의 관계)는 2026년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